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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19 '황진이' 송혜교, 한국배우 최초 보그 표지모델 (15)

국내연예소식

'황진이' 송혜교, 한국배우 최초 보그 표지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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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했다.

오는 6월6일 영화 '황진이'(감독 장윤현·제작 씨네2000, 씨즈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송혜교는 패션잡지 '보그 코리아'의 6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한다.

그 동안 세계적인 모델과 유명 인사만을 표지에 담았던 이 잡지에 한국 배우가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송혜교는 표지 사진에서 어깨를 드러낸 채 가채 얹은 머리에 묘한 표정으로 매혹적인 자태를 드러냈다.

송혜교는 '황진이' 의상을 담당한 디자이너 정구호가 직접 디자인한 한복을 입고 이탈리아 출신 패션 사진의 대가 파올로 로베르시와 파리에서 촬영을 마쳤다. 현재 세계의 패션 트랜드를 리드하고 있는 헤어 스타일리스트 줄리앙 디스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테판 마레가 함께 참여했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송혜교가 새로운 한복을 갈아입고 나타낼 때마다 프랑스 현지 스텝들은 놀랄 만큼 우아한 한복 차림에 찬사를 보냈다. 프랑스 보그의 패션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이자벨 뻬뤼는 한복의 아름다운 색상과 겹겹이 갖춰 입는 모던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미 지난해 화보집 촬영 당시 '보그'의 또 다른 패션 사진의 대가 피터 린드버그와 호흡을 맞춘바 있는 송혜교는 "드레스가 아닌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책임감도 느꼈고 촬영 내내 긴장했다"고 밝혔다.

촬영을 마친 후, 송혜교와 기념 사진을 찍은 파울로는 "당신이 연기한 황진이란 여인은 분명, 캬미유 클로델이나 버지니아 울프 같은 여자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송혜교의 이번 화보는 'Hwangjini in Paris'라는 제목으로 오는 20일 발간되는 '보그 코리아'에18페이지 분량의 화보로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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