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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만료' 비, JYP와 결별 뒤 무소속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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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톱스타 비가 소속사 JYP와 결별한 뒤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비는 현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당분간 어떤 연예기획사와도 전속계약을 맺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이미 세워뒀다. 아울러 월드투어를 모두 끝낸 후 소속사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생각이다.<스타뉴스 4월30일자 보도 참조>
비와 JYP 엔터테인먼트는 그러나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10일 혹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비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거액을 제시하며 '비 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됐지만, 비는 정작 월드투어에만 신경을 쏟아왔다. 그러나 스타엠과 이지그린텍, 올리브나인 등 비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코스닥 기업들은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비 효과'는 대단했다.

실제로 스타엠은 공시를 통해 'A급 스타' 영입을 위해 100억원을 책정했으며, A급 스타는 비가 1순위라고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 한 IT기업은 가요관계자를 통해 200억원까지 베팅할 용의가 있다며 접촉을 시도했으며, 심지어 일본계 대기업의 경우 비를 영입하는 비용으로 400억원을 준비해두기도 했다.

그러나 비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궁금증을 낳았으며, 이 때문에 갖가지 추측과 시나리오가 난무했다. 비는 최근까지 재계약 논의를 해보자는 JYP 엔터테인먼트 의견에 "재계약 문제는 월드투어가 끝나는 6월 이후에 논의해보자"고 이야기한 후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비와 최근 재계약 이야기를 한 번 꺼낸 적이 있지만, 비는 월드투어가 끝난 후에 이야기하자고 해서 아무런 의견을 듣지 못했고, 사업 진행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도 여러 사업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비의 거취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 많다. 그래서 비의 의견을 들으려 했지만 비는 재계약 문제에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면서 월드투어가 끝난 뒤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를 발굴하고 월드스타로 키운 박진영은 비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 비교적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진영은 최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비가 나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나는 비의 친한 형이 될 것"이라며 비의 재계약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진영은 당시 "비가 박진영을 떠나가는 것 때문에 자기가 내리고 싶은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본인이 박진영을 떠나는 것이 배은망덕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소속사 문제를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는 이미 나와의 계약을 성실하게 잘 이행할 것으로 보답을 한 것이다. 만약 중간에 약속을 어기고 어디(다른 기획사)로 갔으면 서운했을 것이지만, 비는 계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비가 월드투어를 끝낸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내릴 결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최선의 조건을 내세운 기획사와 계약을 맺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독립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JYP와는 한 차례도 재계약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는 것으로 미뤄 JYP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비는 9일 현재 스페인에 머물고 있으며, 10일 미국으로 날아가 미주투어 프로모션 활동을 벌인 후 13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캐나다 토론토 공연이 무산된 비는 오는 2일과 3일 태국 방콕에서 공연을 벌인 뒤 1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연을 시작으로 애틀란타와 뉴욕, LA 등지를 순회하며 미주투어를 벌인다.

25일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도쿄돔에서 공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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