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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3 DJ DOC "100억원 사기 당했다" 폭로

국내연예소식

DJ DOC "100억원 사기 당했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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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악동 DJ DOC가 100억원을 사기 당한 비화를 공개했다.

최근 이하늘, 김창렬, 정재용은 케이블 채널 Story on '박철쇼'에 출연, 이 같은 비화를 털어놨다.

1994년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한 DJ DOC는 그 동안 '머피의 법칙' '미녀와 야수' '나의 성공담' '리멤버' 등 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했다. 2000년 '런투유' 당시만 해도 80만장의 앨범이 팔려 나갔다.

MC 박철은 "셋이서 100억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멤버들은 "아니다. 오히려 100억을 사기 맞았다"고 말해 녹화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김창렬은 "저희는 앨범 나가면서 인세를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 또 앨범 할 때마다 다 조작된 수치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그래서 위약금을 물어주고 (소속사에서)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말에 박철은 "그럼 계속 사기를 당한 것 아니냐"라며 놀라워했고, 이하늘은 "하지만 (사기를 쳤던)그 사람들 중에서 잘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속상하다"는 박철의 말에, 오히려 이하늘은 "괜찮다"고 말했다.

"저희가 일찍 데뷔했고, 사실 없던 아이들이 갑자기 확 잘되니까 똥오줌 못 가리고 철없이 행동하던 것도 있었다. 쭉 잘됐으면 지금도 정신 못 차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망가지고, 바닥을 쳐봤기 때문에 나름대로 인생공부가 많이 됐다."

그 동안 신문의 사회면에 자주 등장한 것에 대한 일화도 공개했다. 왜 그런 사건에 자주 휘말렸던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하늘은 "참을성 부족이죠"라고 답했다.

그러나 다소 억울한 면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하늘은 "먼저 때린 적은 있지만, 괜히 우리가 시비 걸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의아해진 박철은 "먼저 때린 것과 시비 건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하늘은 "때리게끔 유도를 한다. 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맞은 적도 있을 뿐만 아니라, 맞은 적도 없는데 '멤버 누구에 맞았다'며 지목 당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이없는 시비에 휘말리게 되는 것.

정재용은 "심지어 여자친구 앞에서 시비 거는 당사자에게 목덜미를 잡혀,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적도 있다. 그런 상황까지 간다"라고 말했다. 나중에 이하늘이 달려와, 결국 이하늘이 손가락이 부러지는 싸움까지 번졌다고.

정재용은 "그렇게 방어를 위해서 싸움이 난다. 정당방위라고 생각해 왔다. 적어도 여자친구와 제 몸 정도는 지킬 줄 알아야 하니까. (경찰서에)갔더니 쌍방이더라"며 웃었다.

이하늘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또 그는 "더 이상 때리면 진짜 안된다. 그 동안 합의금을 셋이서 같이 물었다"며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김창렬과 정재용은 방송 활동을 하기 때문에 생활이 되지만, 자신의 경우에는 생활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는 "저의 경우에 앨범을 내면 가수, 앨범 접으면 백수"라며 "그런 상황에서 옆에서 자꾸 돈 들어갈 일 만들면…. 십 년 동안 참아왔는데 이젠 못 참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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