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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11 이소라 가짜 다이아 파문 뒤 첫 심경고백 “방송이 날 참담하게 만든다” (22)
국내연예소식

이소라 가짜 다이아 파문 뒤 첫 심경고백 “방송이 날 참담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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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가 '가짜 다이아몬드 반지' 파문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소라는 10일 오후 3시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지난 일요일 '경제야 놀자' 방송 이후 참 힘든 시간을 보냈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가짜 다이아몬드 반지' 파문은 이영자가 지난 6일 방송된 '일밤-경제야 놀자' 코너에서 절친한 친구인 이소라로부터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감정품으로 내놓은 것에서 발단이 됐다.

이영자는 자신의 집을 담보로 5,200만원을 대출받아 이소라가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하는데 빌려줬고, 비디오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이소라는 돈을 선뜻 빌려준 이영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선물하며 "고맙다. 우정 변치말자"는 말로 영원한 우정을 다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정의 상징으로 받은 이 반지가 가짜로 판명나면서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이소라에 대한 비난의 글들로 도배되다시피 했고, 이에 이영자는 9일 본명인 '이유미'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소라씨는 제 10년지기 친구다. 제가 방송을 더 재밌게 만드려는 욕심에 과장되게 표현을 했다. 반지가 제 손에 들어오게 된 전말을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가 감정 받았던 반지는 제가 맘에 들어 이소라씨에게서 뺏어오다시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소라는 "오늘 새벽 인터넷을 보다 펑펑 울었다. 왜 대다수 사람들의 선택처럼 입을 여는 것보다는 침묵을 택하면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지.."라는 문구로 그간의 침묵으로 인해 적잖은 마음고생을 겪어온 것을 짐작케 했다.

이소라는 "왜 10년 전에 가져갔다는 제가 알지도 못하는 반지가 10년이 지난 후에 저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그날 방송을 보지 못한 저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놀라서 영자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그 반지가 도대체 뭐냐고 물어봤다. 그 반지는 어느 날 우리 집에 놀러온 영자언니가 보고 예쁘다며 달라고 해서 제가 그냥 줬던 반지라고 하더라. 10년 전, 제가 고마움의 답례로 주었던 선물은 분명 다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소라는 "하지만 그 반지를 소중한 선물인 것처럼 케이스에 넣어서 보여준 것과 고마운 일에 대한 답례로 준 것처럼 내용을 각색한 것은 방송 상의 설정이란 해명을 듣게 됐다"며 "그렇지만 그로 인해 '경제야 놀자'를 방송하는 내내
보신 분들의 머릿속에 심어진 저에 대한 이미지는 제가 그냥 묻어두고 가기에는 지나친 것이었다"며 마음의 상처를 드러냈다.

이소라는 "그 사람들도 저에게 어떤 상처를 주기 위해 일부러 그런 방송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영자언니와 제작진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드렸고 그 과정에서 일밤 게시판을 통해 반지에 대한 진실을 밝혀주겠다는 제작진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다"며 "그러나 결국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요 며칠 동안 수만 번 마음을 다스려 봐도 방송하는 내내 한사람의 이미지를 맘대로 설정해서 치명적인 오해를 불러온 방송이 절 참담하게 만든다"고 적었다.

이소라는 "게시판에 저에 대한 글을 남기신 많은 분들, 섭섭했지만 이해는 간다. 제가 봐도 분명 오해를 살 수 있는 방송이었기 때문이다"며 "방송을 만드는 제작진들이 좀 더 신중해져서 누군가의 인격에 결정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그런 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소라는 "끝으로 어려운 입장이었을 텐데 용기를 내어 진실을 이야기 해준 영자언니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방송 이후 가장 먼저 해명에 나선 이영자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영자는 9일 남긴 글에서 "방송상으로는 재미있는 부분 위주로 편집이 됐고, 실제로 이소라씨에게 받은 다른 선물들에 대한 부분도 미처 이야기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을 보신 여러분들은 당연히 이소라씨에 대한 오해를 하실 수 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정도로 제가 지나쳤던 것 같다. 과장된 연기와 실수로 인해 친구인 이소라씨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미안하고 또한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며 친구인 이소라는 물론 시청자 모두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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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7/05/11 12:48 | 국내연예소식 | Trackback(0) | Comment(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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